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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굿즈에 댓글 7만개? 요즘 브랜드는 이렇게 ‘놀아준다’

🔊 3분 만에 듣는 오디오 요약


영화관에 꼭 영화만 보러 가야 한다는 생각, 혹시 아직도 하고 있다면 주목해 줘. 요즘 CGV 앞에선 영화 시작 전부터 난리가 나거든. 영화 포스터가 아니라 웬 아이돌 사진 앞에서 다들 손가락으로 반쪽 하트를 만들고 있질 않나, 한정판 굿즈를 손에 넣고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질 않나. 이게 다 뭐냐고? 바로 ‘놀이’가 된 브랜드 이벤트 때문이야.

최근 가장 핫했던 사례는 단연 CGV와 아이돌 그룹 TWS(투어스)의 콜라보였어. 단순히 멤버들 얼굴이 박힌 포토카드를 나눠주는 수준이 아니었지. 멤버 각자가 반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특별 포토 티켓을 출시해서, 팬들이 나머지 반쪽을 자신의 손으로 채워 ‘완벽한 하트’를 만드는 미션을 준 거야. 이게 SNS에서 그야말로 대박이 났어. 내 ‘최애’와 함께 하트를 완성하는 이 간단한 행위가 하나의 챌린지처럼 번지면서, 너도나도 CGV로 달려가게 만든 거지.

이런 현상은 단순히 ‘굿즈가 예뻐서’라고 설명하기엔 부족해. 우리는 이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데 만족하지 않아. 직접 참여하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그걸 공유하면서 소속감을 느끼는 ‘참여 경제’의 시대에 살고 있거든. 브랜드가 차려놓은 판에 들어가서 신나게 놀고, 그 흔적을 남기는 것 자체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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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굿즈를 샀더니 ‘놀이’가 따라왔다

생각해 봐. 예전엔 브랜드가 "우리 신제품 나왔어요! 예쁘죠? 사세요!"라고 외치면 끝이었어. 하지만 요즘 우리들은 그런 일방적인 소통에 별 감흥을 못 느껴. 오히려 "자, 우리가 이런 판을 깔아봤는데, 와서 놀아볼래?"라고 말을 거는 브랜드에 끌리지. CGV x TWS 콜라보가 바로 그 영리한 ‘판’을 제대로 설계한 사례야.

이 이벤트의 핵심은 ‘미완성’에 있어. 브랜드가 완벽하게 만들어진 제품을 ‘짠’하고 보여주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되는 경험을 디자인한 거지. 팬들은 단순히 TWS 포토 티켓을 ‘구매’한 게 아니야. CGV라는 오프라인 공간에 직접 방문해서, 티켓을 손에 넣고, 내 손으로 하트 반쪽을 만들어 붙여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와 최애의 하트’라는 결과물을 ‘창조’한 거야.

영화관 로비에서 젊은 관객들이 아이돌 그룹의 특별 포토 티켓을 들고 각자의 방식으로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이 과정 전체가 하나의 즐거운 ‘놀이’이자 ‘미션’이 되는 순간, 바이럴은 약속된 거나 다름없어. “나도 이거 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욕구, 즉 ‘디토(Ditto) 소비’ 심리가 폭발적으로 발현되거든. 다른 팬들이 올린 인증샷을 보고 ‘나만 뒤처질 수 없지’라는 생각에 동참하게 되는 거지. 결국 CGV는 단순한 영화관을 넘어, 팬들에게는 꼭 방문해야 할 ‘성지’이자 놀이터가 된 셈이야.

💡 에디터의 인사이트: 성공적인 브랜드 이벤트는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싶게 만드는 ‘놀이의 규칙’을 설계하는 데서 시작돼.

2. ‘인증샷’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

왜 우리는 이토록 무언가를 ‘인증’하고 ‘공유’하는 데 열광할까? 그 심리 기저에는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를 통해 소속감과 정체성을 확인받고 싶은 욕구가 깔려 있어. 내가 이만큼 트렌드에 밝고, 특정 팬덤의 일원이며, 이런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인증샷’이거든.

특히 요즘처럼 모두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시대에는, 똑같은 굿즈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보여주는 게 중요해. TWS 포토 티켓을 그냥 찍는 게 아니라, 멤버가 입었던 옷과 비슷한 고프코어(Gorpcore) 룩을 입고 찍거나, 특별한 장소에 가서 찍는 식으로 말이야. 이건 단순한 자랑을 넘어, 나라는 사람의 취향과 스토리를 보여주는 하나의 자기표현 방식인 거지.

브랜드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어야 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멍석’을 깔아주는 거야. CGV는 ‘하트 만들기’라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제시했을 뿐, 그 하트를 어디서, 어떻게, 어떤 표정으로 완성할지는 전적으로 팬들의 창의력에 맡겼어. 덕분에 SNS에는 똑같은 인증샷이 하나도 없었고, 각양각색의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며 이벤트의 생명력을 더욱 길게 연장시켰지.

한 사람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SNS에 올릴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 속에는 아이돌 포토 티켓과 하트 모양 손이 담겨 있다.

이건 브랜드가 팬들을 얼마나 세심하게 배려하고 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환대 마케팅’의 일환이기도 해. "우리는 너희의 이런 창의적인 놀이를 존중하고 응원해!"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거지. 이런 세심함이 모여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충성도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거야.

💡 에디터의 인사이트: 소비자들은 이제 브랜드의 ‘관객’이 아니라 ‘공동 창작자’가 되길 원해. 그들의 창의력이 발휘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바이럴의 핵심이야.

3. 우리 브랜드에 적용할 바이럴 치트키 3

자, 그럼 우리도 CGV처럼 일 잘하는 브랜드가 되려면 뭘 해야 할까? 거창한 기술이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게 아니야. 관점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바이럴 치트키 세 가지를 정리해 봤어.

첫째, 소비자가 주인공이 될 ‘무대’를 제공하라. 완성된 제품을 툭 던져주지 말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서 완성할 수 있는 ‘빈칸’을 남겨둬. CGV의 ‘반쪽 하트’처럼 말이야. 제품의 일부를 커스터마이징하게 하거나, 특정 장소에서 특정 포즈로 사진을 찍는 챌린지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며 브랜드 경험에 깊이 관여하게 될수록, 디지털 공간에서의 체류 시간 극대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

둘째, ‘희소성’으로 소장 가치를 높여라. "지금 아니면 안 돼!", "여기서만 살 수 있어!" 같은 희소성은 행동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야. 한정판 굿즈, 특정 지점에서만 진행하는 이벤트 등은 그 자체로 ‘인증’의 가치를 높여줘.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졌다는 특별함은 공유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고, 이는 곧 자발적인 온라인 확산으로 이어지지.

마케팅팀 사무실의 화이트보드에

셋째,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라. 이벤트의 시작은 오프라인 매장일지라도, 그 경험이 온라인에서 어떻게 공유되고 확산될지를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산해야 해. 인증샷을 찍기 좋은 포토존을 만들거나, 특정 해시태그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건 기본이야. 오프라인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온라인에서의 자랑과 공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이게 바로 요즘 브랜드들의 성공 공식이야.

결국 핵심은 이거야. 브랜드가 주인공이 되려 하지 말고, 소비자가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는 것. 그 판 위에서 소비자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곧 가장 강력한 마케팅 콘텐츠가 될 테니까.

💡 에디터의 인사이트: 최고의 마케팅은 소비자가 스스로 브랜드의 마케터가 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들에게 마이크와 무대를 넘겨주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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